☆140자 다지원 소식
많이 늦었네요 죄송합니다.
□ 다지원 교육세미나 ∥2010년 3월 12일∥발제자: 이 헌
텍스트: 무지한 스승 지은이 자크 랑시에르, 궁리, 2008년, 155-160
1.1. 지능으로 하여금 물질의 운명을 수락하게 만드는 부주의의 원인은 무시 불평등에 대한 정념이다. 그것은 불평등의 징표에서 생각하고자 하는 욕구이다.
1.2. 사회의 악은 사적소유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 ‘너는 나와 동등한 사람이 아니야’라고 말할 생각을 했던 최초의 사람에게서 비롯된 것이다.
1.3. 이러한 불평등 주의적 정념은 평등의 어지러움, 평등이 요청하는 무한한 과제 앞에서 피우는 게으름, 이성적 존재가 자기 자신의 의무 앞에서 느끼는 두려움이다. 또한 불평등 주의적 무분별은 개인을 스스로 포기하게 하고, 자신의 본질이 지닌 공통의 척도로 잴 수 없는 비물질성을 포기하게 한다. 불평등 주의적 무분별은 응집을 사실로 만들고, 집단적 허구가 군림하게 만든다.
1.4. 유, 종, 조합 같은 모든 것은 어떤 실재성도 갖고 있지 않다. 오로지 개인만이 실재하고, 오로지 개인만이 의지를 가지고 있다. 개인들을 인류에, 사회의 법에, 다양한 권위에 종속시키는 질서 전체는 상상의 창조물이다.
1.5. 사회 세계는 그저 비-이성의 세계가 아니라, 무분별의 세계, 다시 말해 불평등에 대한 정념에 사로잡힌 왜곡된 의지가 활동하는 세계다. 계속해서 개인들은 비교를 통해 서로를 묶으면서 이 무분별, 이 바보 만들기를 재생산한다. 제도는 이 무분별과 바보 만들기에 법령을 부여하고 설명자들의 두뇌 속에 그것들을 응고 시킨다.
1.6. 전쟁은 사회 질서의 법칙이다. 전쟁은 인간이 만드는 모든 작품과 마찬가지로 먼저 말하는 행위다. 그러나 전쟁이 하는 말은 다른 지능과 담론을 불러일으키는 역 번역자이기를 거부한다. 전쟁에서 의지는 더 이상 스스로 짐작하거나, 상대로 하여금 스스로 짐작하게 만들기 위해 노력하지 않는다. 전쟁 속에서 의지가 자신의 목적으로 타인의 침묵, 말대꾸의 부재, 동의라는 물질적 응집 속에서 일어나는 정신의 추락이다.